HL그룹의 첫 이미지 광고. HL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HL그룹이 과거 한라그룹 시절을 포함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그룹 이미지 광고를 제작,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는 그룹의 정체성, 미래지향성을 대내외에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HL그룹은 총 네 편으로 제작된 그룹 영상광고를 지난 5일부터 TV로 송출하고 있으며, 이어 12일부터는 서울 삼성동 케이팝(K-POP)스퀘어 및 전국 253개 CGV 상영관 등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영상물은 신비주의 컨셉트의 모델 에이첼이 '나를 믿다'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향한 HL그룹을 도전을 상징화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HL그룹이 그룹 광고를 제작한 것은 창립 62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주목도면에 일단 합격점이다. 총 4개의 HL그룹 광고 영상이 7월 2주차 국내 최대 광고 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TVCF 랭킹에서 1위부터 4위까지 휩쓸며,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이다. 해당 영상물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 영어, 중국어 버전으로도 제작됐다.
HL그룹 관계자는 "그룹 이미지를 알리는 첫 영상광고인 만큼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범 내려온다' 5000만 뷰에 빛나는 광고기획자(AE)이승은, 글로벌 광고 영상 은용진 감독 등 40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영상의 음원은 '나의 해방 일지', '슬기로운 의사 생활', '파묘', '노량' 등의 음악을 발매한 프로시마뮤직에서 담당했다.
정몽원 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젊고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며 한라그룹에서 현재의 HL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자율주행 등 첨단 자동차 기술, 로보틱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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