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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업·AI 융합이 가야할 길’...제6차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

[파이낸셜뉴스] 최근 각광 받는 정보통신 기술인 인공지능(AI)을 놓고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과 그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과제를 토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동서대는 지난 1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제6차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시작된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은 정부의 ‘초격차 국정과제’와 연계해 여러 분야의 초격차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해양수산 분야 혁신성장 기반을 다지는 목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해양수산업·AI 융합이 가야할 길’...제6차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
지난 16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해양수산 초격차 포럼’ 현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장제국 공동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현재 AI 기술이 전 세계 산업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해양수산 분야 역시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며 “AI 기술은 해양수산의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우리는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 강연은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이 ‘AI가 여는 초격차 성장 시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황 원장은 “AI 기술 발전에 따라 ‘지능 사물 시대’ ‘탈 희소 사회’ ‘개인의 증강’을 비롯한 AI 문명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해양수산 분야에서도 AI 기술 도입을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종덕 KMI 원장이 패널 토론 좌장을 맡아 ‘해양수산 분야 AI 활용 방안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해수부 이상길 해양정책과장, 이철용 해양빅데이터·AI센터장, KMI 마창모 수산연구본부장, 부산대 배혜림 산업공학과 교수, 지능형선박연구본부 최현택 박사가 참여했다.

토론에는 ‘생성형 AI 시대에 걸맞은 해양 분야 사용자 경험(UX) 개발 필요성’과 ‘도메인 지식 기반 임베딩 모델 구축’ ‘AI 기반 해양수산 초격차 성장 과제’ 등이 논의됐다. 또 ‘해양과학 기술 분야의 데이터 공유 활성화 방안과 AI 전문가 양성’ ‘조선·선박·해운 분야의 AI 잠재력과 타 분야 전문가 협업을 통한 기술 개발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김 원장은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기 위해선 국가, 대학,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최근 KMI는 AI분석지원실을 원장 직할로 신설해 통합적인 AI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아울러 영도 해양클러스터 협의체를 통해 각 기관의 AI 관련 활동을 집약하고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 AI 연구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