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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 위험요소 먼저 찾는다’ 부산도시공사 경진대회

‘공사 현장 위험요소 먼저 찾는다’ 부산도시공사 경진대회
부산 강서구 소재 에코델타시티 도시개발 현장 전경.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도시공사 사업장에서 이뤄지는 각 공사 현장 가운데 근무자들의 위험요소를 선제 발굴하는 대회가 열렸다. 건설 현장 사고 예방과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이색적인 경진대회 방식으로 안전 캠페인이 진행된 것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공사에서 추진하는 공공주택 건설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자 위험요소 발굴 경진대회’의 심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공사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근로자 중심의 맞춤형 안전문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했다. 특히 현장 작업자들이 직접 사업장의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개선 의견까지 제시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경진대회 접수 결과, 에코델타시티 18·19·20 블록 공공분양주택 및 시청 앞 행복주택 등 5개 건설 현장에서 총 48건의 위험사례가 접수됐다. 이후 공사 심사단을 통해 총 2차 평가를 거쳐 6건의 입상작이 우선 결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에코델타시티 19블록 사업장의 ‘집수정 개구부 덮개 미고정 발견, 추락위험 사례’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시청 앞 행복주택 1단지, 에코델타시티 18블록, 일광4지구 등의 근무자가 직접 찾은 안전 위험요소가 입상작에 올랐다.

공사는 이번에 발굴된 각 위험사례를 해당 건설사업장에 전파하고 추가 안전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상시점검을 진행해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각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 수상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제가 일하는 사업장의 위험요소에 대해 다시금 살펴볼 수 있었다. ‘아차 사고’ 등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용학 공사 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근로자 스스로 안전의식을 갖추는 안전문화 정착을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공사는 하반기에 시행 예정인 ‘반디 안전카페’를 비롯한 다양한 안전문화 활동을 통해 ‘건설사고 예방’과 ‘중대재해 ZERO화’를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