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경. 반도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반도건설은 뉴욕 맨해튼 심장인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의 복합 상업시설인 리테일몰을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가 미국 현지 시장에서 리테일몰을 직접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건설은 지난 6월 뉴욕 맨해튼 최중심에 위치한 55TH 주상복합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뉴욕의 심장이라고 일컫는 타임스퀘어 리테일몰 인수까지 나서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는 지하 1층~지상 25층 규모로 이뤄진 빌딩이다. 반도건설은 타임스퀘어 전체 건물 중 지하 1층~지상 2층에 해당하는 리테일몰을 인수했다.
타임스퀘어는 뉴욕 맨해튼을 대표하는 명소로 브로드웨이와 7번가를 교차하는 지점 위치한다. 글로벌 대기업들의 광고판과 뮤지컬, 연극 공연장이 밀집돼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방문객만 일평균 300만명, 연 1억3000만명에 달하는 핵심 상권을 이루고 있다.
반도건설과 미국의 인연은 지난 2020년 1월 미국 LA에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시행부터 시공까지 진행한 '더 보라 3170'에서 시작됐다. 이어 지난 1월 2번째 자체 개발사업인 '더보라 3020'를 착공하는 등 K-건설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최근 반도건설은 미국 뉴욕 미드타운 최중심 주택 리모델링 사업과 타임스퀘어 리테일몰 인수로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며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에 K-컨텐츠, K-푸드 등을 입점시켜 한국 문화를 알리는 K-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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