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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展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展
김대균 '풍년빌라'.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은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전을 내년 2월 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은 기본 거주 단위인 ‘집’을 통해 2000년 이후 동시대 한국 현대 건축과 주거 문화를 사회문화적 맥락으로 조망해보는 전시다.

특히 개인과 사회, 장소, 시간을 주요 주제로 도시 속 다양한 주거 방식과 미학적 삶의 형식을 발굴하고 조명한다는 취지다. 전시에는 국내 건축가 30명(팀)의 58채 단독 및 공동주택이 소개된다.

전시에 참여하는 건축가는 승효상, 조민석, 조병수, 최욱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성 건축가부터 양수인, 조재원 등 중진 건축가와 비유에스, 오헤제건축 등 젊은 건축가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른다.

이들은 집을 통해 가족 구성원 및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기후위기 등 점점 빠르게 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질문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展
김광수 '베이스캠프 마운틴'.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아파트 공화국'이라고도 불리는 한국 사회에서 대안적 선택으로 자리 잡은 집들을 통해 삶의 능동적 태도가 만든 미학적 가치와 건축의 공적 역할을 전달하고자 한다.


전시는 건축가와 거주자의 작품과 자료로 구성된 관람 중심의 2전시실과 이를 워크숍, 영화, 강연 등으로 확장하는 참여형 공간의 1전시실로 구성된다.

‘선언하는 집’, ‘가족을 재정의하는 집’, ‘관계 맺는 집’, ‘펼쳐진 집’, ‘작은 집과 고친 집’, ‘잠시 머무는 집’ 등 총 6개의 주제로 58채의 집 이야기도 펼쳐진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집을 통해 삶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존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전시”라며 "현대미술의 장르 확장과 함께 건축예술과 삶의 미학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