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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감시황] 코스피, 美 대중 무역제재 검토에 2820선 후퇴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18일 미국 정부의 대중 무역 제재 강화를 검토 소식에 282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4p(0.67%) 내린 2824.3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65p(1.32%) 내린 2805.64에 출발했으나 하락폭을 좁혀나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3759억원, 422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382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장 초반 개인은 매도세를 보였으나 매수세로 돌아섰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국내 시장에도 악재가 됐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앞서 미국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6.64% 떨어진 117.97달러에 마감했다.

미 반도체 기업 AMD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 주가도 각각 10.21%와 7.98% 떨어졌다.

브로드컴과 퀄컴도 각각 7.91%와 8.61%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반도체주가 하락했다.

이날 국내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중에서 신한지주(0.93%), 네이버(0.87%), KB금융(0.36%) 등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시총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0.23% 오른 8만69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3.63%), 현대차(-2.98%), 셀트리온(-2.39%)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업(2.55%), 음식료품(1.02%), 전기가스업(0.71%) 등은 상승 마감한 반면 섬유의복(-3.37%), 기계(-2.42%), 운수장비(-1.7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3p(0.84%) 내린 822.4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9.27p(1.12%) 내린 820.14에 개장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