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앞두고 거래액 급증세… MZ가 주도
NBA'유나이티드 메쉬 슬리브리스 반바지 셋업'
이달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블록코어'가 여름 패션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블록코어(Blokecore)'는 스포츠 유니폼 스타일을 일상복과 매치한 패션을 말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길거리에서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축구 팬의 모습을 재해석해 등장한 이후 급속도로 인기를 끈 블록코어 패션이 올림픽 무드를 타고 또한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록코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무신사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4월 12일부터 5월 12일까지 유니폼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배 증가했다. 올 초(1월 15일~2월 13일)에도 직전 기간(2023년 12월 16일~2024년 1월 14일) 대비 거래액이 16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관련 제품들을 발빠르게 선보이며 올여름 블록코어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한세엠케이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는 '유나이티드 컬렉션'을 통해 농구 유니폼을 활용한 레트로 블록코어 스타일을 제안했다. 스포티한 무드의 컬러 배색과 기능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유니폼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물고 편안하면서 힙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뉴욕 닉스, 시카고 불스 등 NBA인기 구단 빅로고가 포인트인 'SAS 유나이티드 메쉬 슬리브리스'는 통풍성이 우수한 메쉬 소재를 사용해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함을 유지하며 스타일리쉬하게 착용할 수 있다. 반바지와 함께 셋업으로 착용하면 트렌디한 스트리트 패션 연출이 가능하다.
노스페이스는 올림픽을 맞아 '팀코리아 레플리카 컬렉션'을 한정 출시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아이템들로 구성해 레플리카룩이나 블록코어룩으로 활용하기 좋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챔피온은 대표 헤리티지인 '나일론 메쉬' 아이템을 선보였다. 골프 글러브에 사용되는 직물에서 영감을 받아 챔피온만의 기술로 제작, 1967년 미식 축구 유니폼으로 처음 선보인 소재다. 그 후 여름 시즌마다 주력으로 출시하며 패션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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