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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택거래량이 회복되면서 한샘이 수혜를 받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 김선미 연구원은 19일 한샘에 대해 "주택거래량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유일한 업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실적 상향 전망 및 자사주(29.5%) 활용 가능성 등으로 만회할 수 있다"라며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21억원,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기업 간 거래(B2B), 홈퍼니싱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지만, 리모델링 부문 실적이 저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시차의 문제로 해석된다. 서울 중심의 주택거래량이 회복되고, 높아진 주택가격으로 인한 소비자가격 민감도가 확대됐다"며 "결과적으로 길어진 주택 거래와 리모델링의 시차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내년 이후 입주 물량 축소 및 전세가 상승,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정부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거래량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규제완화·공급부족 등을 이유로 주택거래량 회복세가 강화되면, 리모델링 부문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며 "실제로 이달 들어 리모델링 사업부 실적이 전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B2B 실적 비중이 큰 타사와 달리 한샘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부문의 비중이 75%로 크고, B2B 대비 B2C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샘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8000원을 유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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