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관련 해외 기업 투자 유치 진행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하이투자증권은 22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ER)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구간임을 다시 명시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정부는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해역(6-1광구·8광구 일대)의 수심 1㎞ 이상 깊은 바닷속에 탐사자원량 최소 35억배럴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하여 향후 탐사 시추를 통해 본격적으로 실제 부존 여부와 부존량을 확인할 것이다. 이러한 탐사 시추 이후에는 탐사정 시추로 구조 내 석유·가스 부존을 확인한 뒤 평가정 시추를 통해 매장량을 파악하게 된다. 이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생산시설을 설치한 뒤 석유·가스 생산을 개시한다. 실제 매장량 확인이 순조롭게 이뤄지게 된다면 2027~2028년께 공사를 시작하여 2035년부터 상업생산이 시작될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탐사, 개발 사업에서부터 인프라 사업에 이르기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동사의 천연가스 밸류체인 성장성 등이 가시화 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은 2021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올해 1·4분기말 기준으로 전체 미수금 규모는 15조3955억원(민수용 미수금 13조549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는 8월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요금을 1.41원/MJ(6.8%,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인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같은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향후 민수용 미수금을 축소시키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고 이는 곧 배당재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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