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 뉴시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 기간 중 열린 비즈니스 미팅 모습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무료화 첫해를 맞은 '23살'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가 역대급 성과를 기록하며 4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참가 기업의 부스비와 관람객의 입장료를 전액 무료로 전환한 올해 행사는 기존에 참가하지 않았던 다양한 기업이 신규로 참가했고, 캐릭터 라이선싱 기업뿐만 아니라 캐릭터 IP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거나 마케팅을 추진하는 유통, 서비스, F&B 기업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또한 K팝 IP를 활용한 굿즈 전시관, 버추얼 캐릭터 기획관 등 신규 기획관을 통해 기존 유아 및 아동 대상에서 MZ세대까지 즐기는 행사로 확장됐다.
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총 4일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캐릭터에 열광하는 성인들, K콘텐츠를 사랑하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총 2만2000여명이 행사가 열린 코엑스를 찾았다. 뿐만 아니라 4일간 비즈니스 미팅도 활발히 추진돼 기업 간 우수 콘텐츠 IP 유통, 라이선스 등을 논의하고 해외 바이어와 신규 수출 판로를 모색했다.
콘진원의 '2024 IP 라이선싱 빌드업 사업'의 기획관으로 마련된 '2024 빌드업 다운타운'에는 현대백화점, GS리테일 등 총 15개 기업이 참가했다. 버니 IP로 GS리테일과 협력하고 있는 IP 기업 오콘의 신노을 PD는 "빌드업 사업을 통해 GS리테일과 협업 기회를 얻고 실질적인 계약 체결까지 달성할 수 있어서 버니 IP 리부트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별도로 마련된 비즈니스 존에서는 300억원 규모로 4백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루키 프로젝트에 참여한 히피리피의 박진희 대표는 "올해 2월 캐릭터 기업으로 창업해 루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는데 부스에 직접 찾아온 바이어들에게 백화점, 성수동 오프라인몰 등 다양한 입점 제안을 받아서 고무적"이라며 "F&B 분야와의 협력 및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에 의지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콘진원 다양한 사업과 비즈 매칭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로벌 IP 라이선싱 비즈니스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라이선싱 콘'도 함께 개최됐다. 라이선싱 콘은 2일간 총 10개 세션, 23명의 연사가 참여해 국내외 IP 라이선싱 대표 사례를 공유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논의했다. 콘진원 측은 "전년과 달리 오프라인으로만 운영된 이번 라이선싱 콘퍼런스는 누적 참가자 수 874명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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