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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이 하이트진로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렸다.
23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9%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66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주 수출 확대와 판가 인상으로 하반기도 영업이익이 30%가량 개선되는 등 실적 강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394억원으로 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연간 기준 수출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등 소주 세계화가 이제 막 시작됐다는 진단이다.
공장 완공 등으로 오는 2027년부터 해외 소주 판매 증가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는 2026년 3·4분기 베트남 하노이 소주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완공 첫해 100만 상자를 시작으로 500만 상자까지 점진적으로 생산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동남아 지역 시장 확대뿐 아니라 글로벌 소주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에서 맥주 소비는 둔화되는 반면 스피리츠(증류주) 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트렌드 변화에 따른 소주 수출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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