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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 노조, 파업안 가결...전체 조합원 65.1% 찬성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시 파업권 확보

HD현대중 노조, 파업안 가결...전체 조합원 65.1% 찬성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4일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단협 난항으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벌인 파업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2~24일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 전체 조합원(7560명) 중 5195명(68.72%)이 참여해 이 중 4919명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조합원 중 과반인 65.1%가, 투표자 중에서는 94.7%가 파업에 찬성했다.

전체 조합원 과반이 파업에 찬성했기 때문에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4일 상견례를 한 뒤 최근까지 10여 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으나, 회사는 아직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오는 8월 중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