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츠 코리아' 전시장에 설치된 키네틱 아트 '시유'.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메종 드 라 쉬미)'에서 한복과 한지, 한식 등을 소재로 한 전시 '댓츠 코리아(THAT’S KOREA): 시간의 형태'를 열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린다.
'2024 파리올림픽'은 프랑스의 과거와 현재, 역사와 정체성에 기반을 두고 열린다. 이런 취지에 발맞춰 이번 전시는 국가 무형유산 보유자부터 현대 작가까지 총 17명(팀)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전통문화의 양상과 형태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총 3장으로 구성했다.
제1장 '형태의 시작'에서는 한복과 달항아리, 궁중채화 등으로 한국 전통의 원형을 담아낸다. 한국 정체성의 아이콘이라 찬사 받는 달항아리와 함께 밀랍을 빚어 만든 궁중채화로 한국적 미의 조화로움을 표현했다. 전통 한복인 답호와 당의, 궁중과 사대부 여성의 대표 예복인 원삼과 전통 장신구, 화협옹주 묘 출토 화장품을 재현한 전통 화장품도 전시한다.
제2장 '오늘의 형상'에서는 소반과 한지를 이용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한국의 식문화를 담고 있는 소반은 지역마다 다른 특색을 지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나주소반과 함께 소반의 형태를 유지하되 지속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현대식 투명 소반을 선보인다. 한지를 이용한 지화를 비롯해 옻칠과 금속 프레임을 활용한 현대적 한지조명도 만나볼 수 있다.
제3장 '원형의 미래'에서는 전통 누비와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 국가무형유산 누비장(故 김해자)의 손누비 장옷과 전통에 현대 과학 기술을 접목한 키네틱 아트를 통해 전통 길쌈 방식을 현대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시간의 흐름을 형상화했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류는 대중문화에 머물러 있지 않고 우리 문화의 원류이자 정체성의 핵심인 전통문화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올림픽 참가자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방문객이 이번 전시를 통해 한류의 원류와 현재에서 영감을 얻으며 한류의 미래를 상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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