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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수영할 수 있을까?"...'대장균 바글바글' 센강 수질논란 계속...[파리올림픽]

'오 드 파리' 테스트 결과
센강 대장균 수치 안전한도 넘어서
폭우로 인한 수질오염 우려 제기도

"여기서 수영할 수 있을까?"...'대장균 바글바글' 센강 수질논란 계속...[파리올림픽]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비가 내리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동안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경기가 열릴 예정인 센강 수질 악화 우려가 재차 화두에 올랐다. 수질은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센강 수질 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영 허가에 필요한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센강 수질을 모니터링하는 '오 드 파리'가 실시한 테스트 결과 센강의 대장균 수치가 안전 한도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 드 파리는 매일 수질 검사를 통해 센강의 대장균 수치를 측정하는데, 최근 테스트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올림픽 종목 중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등 일부 종목이 센강에서 펼쳐지는데, 수질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특히 악명이 높은 센강이었기에 우려가 컸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센강 수질 개선에 15억달러(약 2조783억원)를 투자했고, 파리 시장과 조직위원장 역시 센강에서 직접 수영하는 등 현재 프랑스 측은 우려 불식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수질 논란은 해소되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개회식 때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질 오염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폭우로 인해 오랜 기간 오염된 수로에 쌓여있는 불순물들이 센강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오는 30일 시작되며 마라톤 및 수영은 다음달 8일에 진행된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