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리하오-황위팅 조에게 아쉽게 패해
훌륭한 기량 발휘하며 대한민국 첫 메달 안겨
한국 대회 첫 은메달 박하준, 금지현 /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이 사격에서 나왔다.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결승에서 금지현-박하준이 중국의 성리하오-황위팅 조에게 10-14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1발 최고점은 10.9점이라 남녀 합계 60발을 쐈을 때 만점은 654점이다. 메달 결정전에서는 남녀 선수가 한 발씩 격발한 뒤 점수를 합산해 높은 팀이 2점을 가져가고, 낮은 팀은 0점에 그친다. 동점이면 1점씩 나눈다. 이런 방식으로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중국 남자 선수가 9점대를 쏜 것을 놓치지 않고 먼저 승점 2를 얻었다. 이후 세 라운드를 내리 내준 한국은 2-6으로 끌려가던 5라운드 합계 20.8점으로 20.7점의 중국을 제치고 승점 2를 따라갔다.
11라운드를 잃어 8-14로 뒤처져 벼랑에 몰린 한국은 내리 두 라운드를 회복해 12-14까지 맹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가 된 13라운드에서 한국은 합계 21.1점으로 좋은 점수를 냈음에도 중국이 21.5점으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사격을 해 아쉽게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해당 메달은 대한민국의 첫 번째 메달이다.
한국 사격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으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만 얻었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은메달 1개에 그쳤다.
파리에서는 첫 일정부터 메달을 확보한 한국 사격은 기분 좋은 출발을 예고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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