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제작한 동서식품 맥심 잔망루피편은 대표적인 캐릭터 콜라보 마케팅 사례다. MZ세대 직장인에게 사랑받고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부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한 이번 광고는 유튜브 누적 조회 수 250만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일기획 제공
[파이낸셜뉴스] 식품업계가 브랜드와 캐릭터가 만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에 힘주고 있다.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활용해 브랜드에 색다른 재미를 더할 수 있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8일 최근 제일기획이 제작한 동서식품 맥심 커피믹스와 '잔망루피'의 콜라보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이번 마케팅은 MZ세대 직장인에게 사랑받고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부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했다. 동서식품은 2018년부터 카카오프렌즈, 무민, 미니언즈 등 다양한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광고 영상은 루피가 직장인들에게 맥심의 대표 커피믹스인 화이트골드, 슈프림골드, 모카골드 한 잔을 권하는 모습과 함께 잔망루피 캐릭터가 그려진 입체 머그잔, 파우치 키링, 보냉팩, 아이스박스, 피규어 등 굿즈 소개를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톡톡 튀는 가사로 유쾌하게 전한다. 잔망루피와의 콜라보 영상은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유튜브 누적 조회 수만 250만을 돌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창규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는 "잔망루피가 MZ세대 직장인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맥심 제품이 사무실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오피스' 콘셉트로 이번 콜라보를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면·소스 전문 기업 면사랑도 최근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면사랑이 선보여온 '누들플래닛' 세계관 속 여름면(麵) 캐릭터들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2D 캐릭터에서 생동감 넘치는 3D 캐릭터로 재탄생시킨 점이 특징이다.
농심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백산수 제품에 디즈니 캐릭터를 반영한 한정판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콜라보 제품은 '미키 마우스', '도널드 덕', '구피', 토이 스토리의 '우디', '버즈' 등 디즈니 및 픽사의 대표 캐릭터들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제품에 담았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영화 인사이드 아웃2의 캐릭터와 콜라보한 '내 안의 진짜 딸기, 초코, 커피' 우유 3종을 선보였다. 감정을 나타낸 캐릭터에 맞게 총 6가지 캐릭터를 배치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