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파리 올림픽 D조 예선에서 말리를 꺾고 8강진출을 확정지었다. /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얼마 전 펼쳐졌던 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
당시 황선홍호는 김민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을 1-0으로 완파하고 3연승으로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비록, 인도네시아에게 패하며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기는 했지만, 올림픽에만 나섰다면 충분히 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에 패했던 것을 보약 삼아 8강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승부 끝에 꺾는 등 아시아 예선을 우승하며 이번 올림픽을 맞이했다.
일본 축구의 부러운 약진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말리와의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카타르 알라이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선제골은 넣은 김민우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한국은 당시 일본을 1-0으로 꺾고 3전전승으로 결선리그에 올랐다. / 사진 = 뉴스1
1차전에서 1명이 퇴장당한 파라과이에 5-0 대승을 따냈던 일본(승점 6)은 2연승을 거두면서 오는 31일 예정된 D조 최하위 이스라엘(승점 1·1무1패)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8강행 티켓을 선점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는 16개국이 출전해 4개 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한 뒤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1968년 멕시코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를 뽑지 않고 전원 23세 이하 선수로만 팀을 꾸려 56년 만의 메달 사냥에 나섰고, 8강에 진출하며 '메달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일본은 남은 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8강진출을 확정했다 / 사진 = 연합뉴스
일본은 이날 말리를 상대로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뒤 후반 37분 득점포를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호소야 마오의 크로스를 사토 게인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야마모토 리히토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발을 뻗어 득점에 성공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