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물류 스타트업 '딜리버스'와 차량 관리 스타트업 '마카롱팩토리'가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AI 물류 플랫폼 '딜리래빗'을 운영하는 딜리버스는 최근 14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해시드벤처스가 주도했고, 라구나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DB금융투자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하나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도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딜리버스는 낮은 비용으로 당일 도착 보장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물류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딥러닝 기반의 다이나믹 클러스터링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배송 동선을 제공한다.
딜리래빗 서비스 장점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기존에 운영하는 물류센터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당일 도착 보장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고, 일반 택배비와 비슷한 비용으로 평균 7시간 이내 물건을 배송한다. 현재 지그재그, 젝시믹스, 올웨이즈, 무신사 스튜디오, 리본즈, 온누리 스토어 등이 딜리래빗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대규모 물량 처리가 가능한 신규 자동화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AI 기반 도착보장 최적화 기술 및 시스템 고도화 투자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마카롱팩토리도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투자액은 77억원이 됐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마카롱팩토리는 '누구나 쉬운 차량관리'를 목표로 차량관리 앱 '마이클'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마이클은 엔진오일, 타이어 교체 등 필요한 차량관리 서비스를 전국 제휴 정비소 어디서든 동일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정비 플랫폼이다. 마이클에 입점한 파트너 정비소는 전국 2000여곳 이상이며, 올해 차량관리 앱 최초로 누적 거래건수 80만건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마카롱팩토리는 지난해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규모로 성장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정비예약 상품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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