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28)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상욱이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레이스를 본격 시작한 28일(이하 한국시간)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1개씩 획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오상욱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물리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개인전 8강에서 탈락한 오상욱은 두 번째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오상욱의 금메달로 대한민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유도 최민호) 이래 5회 연속 개막 후 대회 1일차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이날 오전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 금메달 결정전에서 성리하오-황위팅(중국)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세트 점수 12-16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체육회는 이 종목에서 동메달 또는 4위를 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기분 좋게 예상을 깨고 메달 색깔을 은빛으로 바꿨다. 박하준과 금지현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수영 경영 중장거리 대표 선수 김우민(강원도청)은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우민은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획득한 한국 수영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우민의 값진 동메달을 합쳐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은 5개(금 1개, 은 3개, 동 1개)로 늘었다. 예선 7위로 결선에 오른 김우민은 1레인에서 감동의 역영으로 시상대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인터뷰 때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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