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가 지난 9일 한전 양주변전소에서 열린 200㎿ 전압형 초고압 직류송전(HVDC) 구축 기념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효성중공업이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20분 기준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6.40% 오른 3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32만7000원(-2.68%)에 거래를 시작한 효성중공업은 장 초반 36만2500원(7.89%)까지 터치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효성이 지난 26일 공시한 계열사별 잠정실적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 2·4분기 매출은 1조19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반면 영업익은 626억원으로 26.9% 감소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효성중공업의 중장기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효성중공업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건설 부문에서 일회성 이슈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아쉬운 실적을 중공업 부문에서 만회한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는 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고 수주잔고도 분기 단위로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연초 이후 효성중공업은 영국 국영 전력회사 특수변압기, 스웨덴 배전회사 초고압변압기, 인도 전력청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글로벌 전역에서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2분기 수주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노르웨이 송전청 초고압변압기 등 유럽의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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