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ON LA 2024' 공연장에서 한국관광 해외광고가 송출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페어몬트 그랜드 델 마르 호텔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한류관광 홍보설명회(The Korean Wave Travel Showcase)'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미주 시장을 대상으로 한류 특화 상품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쇼케이스에는 미국 여행·항공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관광공사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한류관광코스, 상품화가 가능한 대형 K팝 콘서트 등을 소개하고, 미주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는 비건관광, 런케이션, 템플스테이 등 매력적인 방한 콘텐츠도 함께 홍보했다. 본 행사에 앞서 셀프 포토부스와 퍼스널컬러 진단, 세종학당과 함께 준비한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 등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또한 이날 미국 내 한류 인플루언서 켄지 쿠마가이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켄지는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4회에 걸쳐 출발하는 방한 여행단을 모집했는데 15분 만에 예약이 마감됐다. 내년에는 K팝, K드라마 체험 코스를 중심으로 한류 전용 상품을 구성하고 매회 24명의 방한 여행단과 함께 총 16회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
2024년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미주 관광객은 81만5000여명으로, 전년 동기(64만여명) 대비 27% 이상 증가했다. 특히 브라질과 멕시코는 K-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신흥시장으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52% 이상 늘었다.
'KCON LA 2024'와 연계해 마련된 한국관광 홍보관. 한국관광공사 제공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맹활약 중인 김하성 선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최초의 한류관광 설명회를 개최해 더욱 의미가 깊다"며 "한류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 여행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신규 방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지난 26~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팝 콘서트 ‘KCON LA 2024’와 연계해 대규모 한국관광 홍보를 전개했다. '2024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뉴진스가 출연한 한국관광 홍보영상을 공개하고 이와 연계한 스탬프 카드 미션, 퀴즈 등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울러 한국관광 마스코트 킹덤 프렌즈 팝업스토어, AI 프로필 한복체험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한국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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