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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 첫 번째 '임팩트 투자 보고서' 발간

헬스케어·디지털·금융서비스 분야 기업에 투자…운용자산 52억5000만달러

슈로더, 첫 번째 '임팩트 투자 보고서' 발간

[파이낸셜뉴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지난 8일 슈로더 그룹이 첫 번째 임팩트 투자 보고서인 ‘슈로더 임팩트 보고서(Schroders Impact Report)’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임팩트 투자란 사회적 책임 투자의 하위 개념으로, 환경·사회 문제에 긍정적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뜻한다.

슈로더 임팩트 보고서는 슈로더의 임팩트 기반 투자 범위에서 제공되고 있는 가시적인 임팩트를 종합적으로 요약했다. 2023년 말 기준 슈로더의 임팩트 기반 투자 범위에는 △헬스케어 서비스(9만1,569명) △디지털 서비스(3만6,068명) △금융 서비스(6만7,763명) 등 총 50만4,646명을 지원하는 기업과 자산이 속해 있다. 또 △상장주식 △사모주식 △채권 △인프라 △부동산 △멀티사모자산솔루션 등 광범위한 자산군과 지역을 아우르는 20개 펀드도 포함된다.

이를 운용자산(AUM) 기준으로 보면 슈로더·슈로더 캐피탈·블루오차드를 포함해 대략 52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슈로더는 지난 6월 투자 범위를 확대해 슈로더 ISF 유럽 주식 임팩트 펀드의 출시를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는 슈로더의 포트폴리오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임팩트 기반 펀드에 포함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슈로더의 기업 관여 활동을 소개했다. 또 슈로더 포트폴리오가 이룬 기후 성과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배출량 프로필·해결 중인 기후 위기·잠재적 기후 전환 기회를 포괄적으로 다뤘다.

앞서 슈로더는 임팩트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지난 2019년 블루오차드(BlueOrchard)를 인수했다. 블루오차드는 사모펀드와 지속가능 인프라 분야를 포함해 임팩트 투자에 대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실력을 쌓아 온 스위스 기업이다.
슈로더는 블루오차드의 20년 이상 된 임팩트 투자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유의 임팩트 기반 투자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슈로더의 임팩트 기반 투자 범위에 포함된 모든 펀드는 동일한 임팩트 프레임워크를 따른다는 것이 슈로더의 설명이다.

피터 해리슨(Peter Harrison) 슈로더 그룹 대표는 “슈로더는 첫 번째 임팩트 보고서를 발간해 실질적 진전을 이뤘으며, 슈로더의 고객들은 본인의 투자가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범위한 산업과 지역, 전문성을 포괄해 업계를 선도하는 임팩트 역량을 구축한 데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