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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해외주식"...키움증권 2분기 실적 72.7%↑

"대세는 해외주식"...키움증권 2분기 실적 72.7%↑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내 주식 수수료는 감소했지만, 해외주식 수수료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수익이 늘어났다. 키움증권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3123억원(이하 연결기준)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월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68%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13.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어난 2조2805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74.01% 증가한 2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1% 늘어난 6500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0% 오른 4770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2·4분기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886억 원으로 전년 동기(951억원) 대비 6.8% 감소했지만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146억원, 57.9% 증가하면서 전체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 리테일 시장점유율은 30%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29%대로 하락했지만 올해 2·4분기 30.5%로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이어 "우량 프로젝트파이낸싱(PF)딜 확대를 통해 관련 수익이 증가하고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도 감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4분기 구조화·PF 수익이 474억원으로 전분기(351억원)와 전년동기(186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도 1·4분기 49.0%에서 2·4분기 41.8%로 감소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