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센터' 오픈
사무공간·통역·비자 취득 등
종합적 지원… 韓 유입 유도
#.한국 사람들의 소비 선택은 까다롭기도 하고 섬세하다. 한국에서 통하면 전 세계에서 통할 것 같아 한국서 창업했다. 싱가포르와 유럽과 비교해 한국은 창업에 필요한 지원과 혜택 등이 많다.(창업 2년차 오스트리아인 도미닉 다닝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월31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한국에 외국인 창업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들의 국내 창업을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를 구축, 국내 정착을 지원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7월 31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lobal Startup Center)' 개소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는 외국인 창업자를 위한 종합지원센터다. 외국인이 창업 초기에 필요한 사무공간 및 회의실 제공, 통·번역 서비스, 비자취득 및 법인설립, 네트워킹 및 육성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특히 창업비자를 개편해 '스타트업코리아 특별비자'를 도입한다. 이는 학력이나 지식재산권 등 정량적 요건 없이 혁신성과 사업성만 있으면 비자를 발급하는 것이다. 지난해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전략'에서 발표된 창업비자 개선방안을 구체화했다.
혁신성과 사업성 평가는 공공이 아닌 민간평가위원회에서 담당하게 되고, 세부운영방안 마련 후 올해 말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해외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 경로도 대폭 확대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관 및 투자자 등을 'K-스카우터'로 지정해 발굴활동을 전개하고, 재외공관 및 주한 외국 대사관이 한국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발굴·추천하면 중기부가 국내유입 및 정착을 지원한다.
외국인 창업자의 국내정착과 성장 지원에는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가 중심이 된다.
외국어 능통 전문가가 상주해 상시상담을 제공하고, 외국인 창업자를 위한 법률·특허 및 비즈니스 한국어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오 장관은 "외국인 창업가의 국내창업은 그 자체로 외자 유치이자 인재 유치이며, 한국 창업생태계를 글로벌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외국인 창업자들에게 "한국에서 창업 성공하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다. 그 과정에 중기부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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