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여름 성수기 마케팅 활발
해변 콘셉트 팝업열고 체험행사도
커티삭 부산 팝업스토어 하이트진로 제공
오비맥주 제공
주류업계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은 주류업계에 있어 극성수기인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의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로 주요 업체들은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고객이 실제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먼저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위스키 브랜드 '커티삭(Cutty Sark)'의 세 번째 팝업스토어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더베이 101'에서 다음달 25일까지 운영한다. 커티삭은 19세기에 건조된 범선 '커티삭'을 모티브로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에 탄생한 위스키다. 가짜 위스키가 만연했던 당시 진품만을 취급했던 선장 '윌리엄 맥코이'가 유통하면서 유명해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1월 커티삭과 유통 계약을 맺고 국내 출시했으며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이번 부산 팝업스토어는 1920년대 미국의 항구를 재현하고 커티삭호의 범선을 묘사한 구조물들을 배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오는 9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과거 항구의 사람들로 분장한 배우들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미션을 수행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이달 중 전국 8개 주요 업소를 '카스 올림픽 스테이션'으로 지정해 체험형 마케팅 활동(사진)을 전개중이다. 카스 올림픽 스테이션은 올림픽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한정판 굿즈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서울 성수동에서 '오리온 더 드래프트' 팝업스토어를 오는 5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서울 속의 오키나와'를 콘셉트로 실외 포토존과 실내 비치존, 마켓존 3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가장 메인이 되는 비치존의 바닥에는 실제 모래사장이 깔려 있고 벽면은 얀바루(오키나와 북부) 숲을 표현한 조화로 장식되어 있다.
별다른 예약 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한 마켓존은 오키나와 마을의 여름 축제를 이미지화했다. 일본식 포장마차인 '야타이'를 모티브로 한 각 부스에서는 오리온 별자리 컬링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오리온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과 전용 유리잔으로 구성된 '오리온 더 드래프트 팝업스토어 한정 기획 세트'와 오키나와 특산품도 판매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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