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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파리바게뜨, 올림픽 맞아 첫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김연정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 "파리 현지서도 입소문"

[파이낸셜뉴스]
[fn이사람]"파리바게뜨, 올림픽 맞아 첫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김연정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

"파리바게뜨 창사 이래 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프로축구팀인 파리생제르맹과의 협업,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후원은 파리바게뜨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향하는 의미있는 발걸음이다."
김연정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상무)은 "SPC 산하에 다양한 브랜드가 있지만 해외로 진출한 브랜드는 파리바게뜨가 처음"이라며 "회사의 최고 경영진 역시 글로벌 진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는 파리바게뜨가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1호점을 낸지 10년째 되는 해다. 파리바게뜨는 2014년 7월 1호점 샤틀레점을 오픈한 뒤 현재 프랑스에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이강인 선수가 뛰고 있는 리그앙의 축구팀 파리생제르맹과의 협업을 통해 축구 관련 케이크 출시, 파리생제르맹 선수가 좋아하는 제품 광고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 본부장은 "파리 생제르맹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 상승 효과는 물론 현지 10~20대 사이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이 '핫플'로 등극하며 젊은 팬층도 생겼다"며 "지난해 10월 27일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파리에 직접 찾아가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허진수 사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땀 흘리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는 이번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을 후원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허진수 사장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현지에 여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강점을 살려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스포츠 외교의 장인 코리아 하우스도 적극 지원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앞서 허영인 SPC 회장은 글로벌 사업 초기부터 프랑스 진출을 준비했다. 미식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미국, 일본을 제치고 2014년 첫 베이커리를 연 것은 의미있는 일이었다. 파리바게뜨는 전세계 11개국에 약 6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 본부장은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대한체육회의 팀코리아(대한민국 선수단)를 올해부터 5년 동안 후원하게 된다"며 "이번 파리올림픽, 향후 밀라노 동계 올림픽과 하계 아시안게임, 2028년 LA 올림픽까지 우리 선수단에게 다양한 지원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리바게뜨는 우리 선수단이 훈련하는 진천을 찾아가 팝업스토어를 열고 파리바게뜨의 다양한 빵을 후원했다. 이날 인터뷰를 진행한 파리바게뜨 양재점의 TV에서는 진천 훈련장에서 우리 선수단이 파리바게뜨의 다양한 빵을 골라 담는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현재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는 선수단이 선택한 '최애' 빵에 별도 표시로 안내를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올해 5월 있었던 팀코리아와의 협약식 당시 피 땀 눈물을 흘리며 훈련하던 어린 선수들이 빵을 먹으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 장면이 인상깊었다"며 "당시 펜싱 대표였던 오상욱 선수가 직접 감사의 말을 전했는데 공교롭게도 오 선수가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서 더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fn이사람]"파리바게뜨, 올림픽 맞아 첫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왼쪽부터)진천 선수존에서 김민종(유도), 허미미(유도), 윤지수(펜싱), 오상욱(펜싱)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파리바게뜨 '안녕샌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