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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명소노그룹이 더블유밸류업이 보유하고 있던 티웨이항공 지분 10%를 709억원에 사들였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14.90%를 매입한 대명소노그룹은 현재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 및 특수관계자와의 지분 격차를 4%포인트 수준으로 줄였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대명소노시즌은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더블유밸류업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10%(2153만7898주)를 708억5968만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양수 목적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다.
이번 양수 결정은 소노인터내셔널이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잔여 지분 11.87%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한 결과다. JKL파트너스는 지분 처분으로 인해 약 1.87% 만을 남겨뒀다.
대명소노그룹은 이전에도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지난달 대명소노그룹의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더블유밸류업으로부터 티웨이항공 지분 14.9%를 1059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명소노그룹이 두 차례 티웨이항공 주식을 매입하면서 대명소노그룹의 지분율은 24.90%까지 올라왔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인 티웨이홀딩스·예림당의 지분율은 29.74%로, 2대주주인 대명소노그룹과는 불과 4.84%포인트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그간 대명소노그룹이 수차례 항공업계 진출 의지를 드러낸 만큼 본격적인 경영권 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대명소노그룹이 4~5%를 추가로 확보하면 대주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명소노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인수를 검토했지만 인수 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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