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한국 유도 대표팀 김민종 / 사진=연합뉴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한 남자 유도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이 2일(한국시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유도는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은메달,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이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아직 금메달이 없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모두 금메달을 따지 못해 한국 유도의 최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2012년 런던의 김재범, 송대남으로 남아 있다. 이번에 김민종이 금메달을 거머쥘 경우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유도 금메달을 따게 된다.
다만 4강에서 사이토 다쓰루(일본), 결승에서 테디 리네르(프랑스)를 만나야 하는 험난한 대진을 이겨내야 한다. 사이토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88년 서울 올림픽 유도 2연패를 달성한 고(故) 사이토 히토시의 아들이다. 또 리네르는 남자 유도 100㎏ 이상급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선수다. 한편, 같은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유도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임시현(왼쪽)과 김우진 / 사진=뉴스1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양궁이다. 양궁 남녀 단체전에서 이미 금메달을 딴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이날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혼성단체전에 출전, 2024 파리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한국 양궁은 지난달 25일 열린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주기로 했다. 랭킹 라운드에서 김우진과 임시현이 각각 남녀 1위를 차지해 2관왕 도전 기회를 잡았다. 혼성전에서 우승하고 개인전까지 휩쓸 경우 대회 3관왕도 가능하다.
김우진-임시현 조는 이날 오후 5시27분 시작하는 16강에서 대만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이기면 프랑스-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은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당시 김제덕-안산 조가 금메달을 따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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