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3승에 무실점 했지만, 토너먼트에서 0-3 완패
스페인, 일본 3대0으로 완파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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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조별리그에서 기세 등등했던 일본 축구가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충격적으로 무너졌다.
일본 축구가 파리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어가지 못햇다. 스페인에게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완패했다. 일본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리옹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스페인에 0-3으로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불운도 있었지만, 경기 전반적으로 많이 밀렸다. 일본은 이번 대회 단 한 번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앗다. 그러나 이날 전반 11분만에 로페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불운도 뒤 따랐다. 전반 40분 마오 호소야의 득점이 터졌지만, 이것이 VAR에 의해서 노골이 선언되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것이다.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후반 28분 스페인의 절묘한 세트피스에 의해서 결정되었다.
코너킥을 얻어낸 스페인은 이를 골대 근처로 연결한 것이 아니라 페널티에어리어 밖에 있던 로페즈에게 연결했고, 로페즈는 이를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골키퍼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강력한 슈팅이었다.
사실상 이 득점으로 일본은 전원 공격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라인을 급격하게 끌어올린 일본은 후반 41분 아벨 루이즈에게 골을 허용하며 완패했다.
조별리그에서 3전전승에 단 한골도 내주지 않았던 일본은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동메달 이후 68년 만에 메달 획득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무산되었다. 일본이 탈락하면서 이라크, 일본 등 아시아팀은 전부 탈락하게 되었다. 또한, 도쿄 올림픽 준우승팀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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