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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조코비치-알카라스 맞붙는다

조코비치, 4대 메이저대회·올림픽 금메달 석권 마지막 기회

[파이낸셜뉴스]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조코비치-알카라스 맞붙는다
남자 테니스 랭킹 세계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8강전에서 그리스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물리친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2일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로렌초 무세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AFP 연합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의 대결로 확정됐다.

세계 2위와 3위의 대결이자, 신구 세대의 대결이다.

알카라스는 올해 은퇴가 거의 확정적인 라파엘 나달을 잇는 스페인 테니스계의 떠오르는 태양이다.

조코비치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단식 4강전에서 승리하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19위인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를 2-0(6-4 6-2)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합류했다.

앞서 알카라스는 세계 19위인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을 2-0(6-1 6-1)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먼저 올라갔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4일 오후 7시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금메달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조코비치는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동시에 거머쥐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남녀 단식에서 이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단 4명이다.

앤드리 애거시(미국),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외에는 없다.

조코비치는 올해 나달보다 불과 한 살 어린 37세로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어서 이번을 놓치면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은 물 건너 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