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장마철 지나니 폭염, 채소가격 쑥쑥.. 물가안정 위해 유통업계 나선다

장마철 지나니 폭염, 채소가격 쑥쑥.. 물가안정 위해 유통업계 나선다
4일 제타플렉스 잠실점 농산매대에서 정부비축 상생배추를 홍보하고 있는 채소팀 MD들. 롯데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장마 이후 찾아온 폭염으로 배추를 비롯한 각종 채소가격이 급등했다.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비축 배추를 판매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한 대대적 할인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7월 29일~8월 1일)가락시작 경매가 기준 배추가 1통당 평균 5990원을 형성하고 있다. 소매가 역시 최저 4000원대에서 최대 6000원대까지 올라 평균 시세가 전주대비 20%가량 상승한 상황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7일까지 시세보다 50% 가량 저렴한 정부비축 상생 배추를 299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배추는 지난 5월부터6월까지 한달 간 산지 수확되어 저장성이 좋은 봄배추다. 롯데마트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사전 협의해 약 2만 5000통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문경, 의령 등 산지와의 협력을 통해 장마 이전에 수확한 200여톤의 저장 배추 약 7만 5000통 가량을 사전 확보해 8월 말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15일까지는 유명산지 2024년산 햇 건고추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햇 건고추 준비 물량은 약 16톤으로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 지역 경북 영양 산지의 고품질 고추를 주력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영양 세절 건고추(3kg)'는 행사 카드 결제 시 9만 9900원으로 시세보다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며, 경북 우수산지인 영주·봉화·안동의 '화건초(1.8kg)' 역시 행사 카드 결제시 3만 9900원으로 판매한다.

홍윤희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채소값이 상승하는 고물가 시기에도 소비자들이 장바구니 부담없이 신선한 채소를 구매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후에 따른 작황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채소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이달 3일, 9일, 17일 3회에 걸쳐 반값 '물가안정 배추'를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1포기 당 2990원으로, 1인당 2포기까지 구매 가능하다.

GS더프레시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공정경제과에서 주관하는 '서울시 물가안정 지원사업'에 참여해 농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S더프레시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상추류(꽃상추, 청상추, 아삭이상추, 모둠쌈)를 판매가 대비 50% 할인한다. 해당 행사는 서울시 관내 85개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진행된다.

김경진 GS더프레시 수퍼사업부 신선MD부문장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