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 12발 중 11발 10점 … 그중에 6발은 엑스텐
김우진, 12발 중 11발 10점 … 남자 첫 3관왕 시동
김제덕, 천신만고 8강 진출 … 끝까지 집중력 놓치 않아
김우진, 도쿄 올림픽 챔피언과 격돌
다음 라운드 진출 성공한 이우석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중국의 왕옌과의 16강에서 한국 이우석이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4 hwayoung7@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태극 남 궁사 3인이 2024 파리 올림픽 전종목 석권을 향해 순항했다.
가장 먼저 8강에 선착한 선수는 이우석이었다. 이우석이 중국의 왕옌에게 6-2(30-29 29-29 30-28 30-30)로 이겼다. 왕옌은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우석을 만난 것이 불운했다. 이우석은 이탈리아의 마우로 네스폴리와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이우석은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2021년 도쿄 대회를 놓친 경험이 있는 이우석은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다.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쓴 한국 양궁 대표팀은 사상 첫 금메달 5개 싹쓸이에 도전한다.
한국은 양궁에 금메달이 4개 걸려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한 차례 전 종목 석권을 이룬 바 있다.
왕옌은 세트 점수를 두 차례나 이우석과 나눠 가지는 등 선전했다. 왕옌은 단 한 번도 8점 이하를 쏘지 않았다. 하지만 2세트 첫발을 제외한 화살 11개를 10점에 꽂은 이우석을 당해낼 수 없었다.
이우석은 이탈리아의 마우로 네스폴리와 8강전을 치른다.
김우진, 신중한 조준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브라질의 마르쿠스 달메이다와의 16강에서 한국 김우진이 활시위를 놓고 있다. 2024.8.4 hwayoung7@yna.co.kr (끝)
김우진은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에서 브라질의 마르쿠스 달메이다를 7-1(29-29 30-27 30-29 30-28)로 물리쳤다.
달메이다는 현재 세계랭킹 1위로, 2021년 양크턴 세계선수권 개인전 은메달, 2023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선수다.
같은 브라질 출신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에게 빗대 '양궁 네이마르'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우진은 세계랭킹 2위로 달메이다보다 한 계단 아래에 있다. 실력의 우열을 반영한다기보다는 달메이다가 국제대회에 적극적으로 출전한 결과다.
첫 고비를 넘긴 김우진은 2021년 도쿄 대회 챔피언 메테 가조즈(튀르키예)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앞서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김우진은 이날 남자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 도쿄 대회 안산(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3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다. 남자 선수로는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이 된다.
무엇보다 이우석과 김우진은 총 12발의 화살 중에서 무려 11발을 10점을 꽂아넣는 말도 안되는 실력으로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이우석은 이날 총 12발을 쐈는데 그 중에서 11발이 10점이고 그 중에서 6발을 엑스텐을 쏠 정도였다.
김제덕, '10,10,10'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아르실라와의 16강에서 한국 김제덕이 시위를 놓고 있다. 2024.8.4 hwayoung7@yna.co.kr (끝)
김제덕은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아르실라와 진땀 승부 끝에 6-4(27-30 25-27 28-27 28-27 28-27)로 이겼다.
4-4로 맞선 마지막 세트에서 아르실라가 2번째 화살을 8점을 쏴주면서 기회를 얻은 김재덕은 마지막 화살을 10점을 꽂아넣으면서 1점차이로 8강행 티켓을 얻었다.
김제덕은 8강에서 미국의 베테랑 브레이디 엘리슨과 대결한다. 엘리슨은 베이징 대회부터 5차례 연속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아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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