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테슬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7월 독일 완성차 업체 BMW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등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다른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는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만1138대라고 5일 밝혔다. 다만 직전달보다는 13.1%(2만5300대), 누적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7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6380대로 1위를 지켰다. 메르세데스-벤츠가 4369대, 테슬라 2680대, 볼보 1411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BMW는 올해 4월과 6월을 제외하고 모든 달에 등록 대수 1위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렉서스와 포르쉐가 각각 1108대, 1012대를 등록, 신규 등록 대수 1000대를 넘겼다.
100대 미만으로 등록한 브랜드는 푸조 92대, 캐딜락 73대, 람보르기니 53대, 폴스타 39대, 벤틀리 35대, 지엠씨 32대, 마세라티 21대, 롤스로이스 15대 등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9575대(43.6%)로 가장 많았다. 2000cc이상 3000cc 미만이 6768대(30.8%), 3000cc 이상 4000cc 미만이 660대(3%)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166대(73.6%), 미국 3622대(16.5%), 일본 2189대(10.0%) 등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518대(47.9%), 가솔린 5354대(24.4%), 전기차 4586대(20.9%),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70대(4.0%), 디젤 649대(3.0%) 순서였다.
구매 유형 별로 보면 2만1977대 중 개인 구매가 1만4160대로 64.4%를 차지했다. 나머지 7817대(35.6%)는 법인 구매였다. 개인 구매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 4465대(31.5%)다. 서울 2849대(20.1%), 인천은 884대(6.2%)를 기록했다.
7월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테슬라 모델 Y(1623대)다. 테슬라 Model 3와 BMW 520도 각각 1055대, 1041대 등록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수요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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