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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털지 않은 신선한 대파 1990원에 팔아요" 물가안정 나선 홈플러스

"흙 털지 않은 신선한 대파 1990원에 팔아요" 물가안정 나선 홈플러스
5일 홈플러스 채소팀 이예림 바이어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산지 그대로 대파’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는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일반 대파 대비 20~30% 가량 저렴한 ‘산지 그대로 대파’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전국 홈플러스 점포에서 한 단 1990원에 판매하며, 1인당 2단씩 구매 가능하다.

이 상품은 흙을 완전히 털지 않고 산지에서 수확한 그대로 판매하는 상품으로 물가안정을 위해 상품화 과정을 대폭 축소하고 가격을 낮춘 것이다.

상품화 과정을 축소했지만 신선도는 더 높다. ‘산지 그대로 대파’는 현장에서 기본적인 손질만 하고 바로 판매된다. 채소는 기후 변화나 외부 충격에 예민한 품목으로, 사람 손을 거치지 않을 수록 신선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리드 타임(물품이 발주 후 입고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의 기간)’이 단축돼 소비자들은 더욱 신선한 대파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보관 기간도 길어져 대파를 집에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6월 24일 ‘산지 그대로 대파’를 시범 판매했다. 1개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준비한 물량이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이에 홈플러스는 경기도 여주∙이천과 경상북도 김천 등에서 ‘산지 그대로 대파’ 물량을 7만 단 확보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물가안정을 위해 ‘산지 그대로 대파’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기후 변화에 따라 최적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산지를 추가로 확보해 오는 가을과 겨울에도 신선한 ‘산지 그대로 대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예림 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는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격 인하에 몰두한 결과 ‘산지 그대로 대파’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산지 그대로 대파’는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가격 혜택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상품으로, 재작년 여름 선보인 B급 ‘맛난이 농산물’을 이을 물가안정 대표 품목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