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이 업계 최초로 방송 스튜디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AI) 스튜디오' 운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배경 무대와 천장을 생성형 AI로 만든 GS샵의 핏플랍 방송. GS샵 제공
[파이낸셜뉴스] GS샵이 업계 최초로 방송 스튜디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AI) 스튜디오' 운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5일 GS샵에 따르면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AI 스튜디오는 지난달 5일부터 한 달간 총 160여회의 방송에 활용됐다. 패션을 비롯해 뷰티, 가전, 건강기능식품 등 대부분의 상품 카테고리에 AI 스튜디오가 적용됐다.
GS샵은 2022년 LED 월을 스튜디오에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네트워크(IP) 기반 방송 운영 시스템을 마련해 디지털 스튜디오를 고도화했다. GS샵은 AI 스튜디오 덕에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신발 브랜드 핏플랍 방송에 사용된 가상 공간을 디자인하려면 최소 한 달이 걸렸지만, 현재는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빠르면 일주일 만에 원하는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10일 핏플랍 방송 배경도 생성형 AI로 필요한 이미지 콘셉트를 학습시켜 만들었다고 GS샵은 설명했다.
LED월 이미지 확장 등의 작업에 걸리는 시간도 생성형 AI를 사용해 기존 한 달에서 3분으로 줄었다.
가상무대 제작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 덕에 제작 콘텐츠는 2~3배가량 늘릴 수 있게 됐고, 그만큼 다채로운 공간 연출이 가능해졌다는 게 GS샵의 설명이다.
GS샵은 움직이는 영상도 배경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을 통해 'AI 스튜디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배재성 영상제작부문장은 "스튜디오는 방송이 진행되는 공간을 넘어 판매 상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다"며 "GS샵은 AI 스튜디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상품이 지닌 매력과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해 협력사 매출 증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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