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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채용 패러다임" 자체 생성형AI 갖춘 잡코리아

"달라진 채용 패러다임" 자체 생성형AI 갖춘 잡코리아
잡코리아 윤현준 대표. 잡코리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는 구인구직 매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 기업·구직자 추천 알고리즘 개발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강화 전략을 펼친다. 정규직(잡코리아), 비정규직(알바몬) 채용 플랫폼을 동시 운영하며 국내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을 아우르는 양질 데이터를 보유했다는 강점을 앞세워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였다.

잡코리아는 지난 4월 인사관리(HR) 업계 최초로 한국어 구인 구직 거대언어모델(LLM)을 상용화한 '룹(LOOP)'을 출시했다. 룹은 잡코리아가 28년간 쌓아온 업력과 2200만건 이상 구직자 데이터를 학습한 AI다. HR 분야에 특화한 한국어판 LLM으로 이력서·구인 공고 등 데이터를 이용해 기존 솔루션 대비 정확하고 빠른 결과를 산출한다. 또 데이터를 잡코리아 내부 서버로 처리하기 때문에 다른 퍼블릭 생성형AI를 쓸 때보다 개인정보 보안 우려가 적다.

룹은 채용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기 위해 잡코리아 인재 매칭 서비스 '원픽'에 먼저 활용됐다. 이력서 요약과 인재 추천 사유 설명 등에 적용됐고, 올 하반기에는 채용공고에 맞는 기업 이미지 생성, 구직자를 위한 서류 합격 예측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룹 서비스 적용 후 인재·기업 매칭 응답률은 2배, 지원율은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 외에도 구직자 커리어 설계를 돕는 데이터 기반 AI 가이드 제공 서비스 '커리어첵첵'에도 AI를 접목했다. 구직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관심 있는 분야에서 활약 중인 현직자로부터 조언을 얻을 수 있다. 450만 이력서 빅데이터를 기반해 만든 AI 가이드를 통해 취업을 위해 갖춰야 할 기본 스펙과 역량이 무엇인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수시채용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채용관리 솔루션(ATS) '나인하이어'를 인수했다.
ATS는 각 기업 입사자를 채용 절차에 맞게 손쉽게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잡코리아는 나인하이어와의 시너지를 통해 채용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는 동시에 잡코리아 매칭 원천 기술을 더해 적합한 지원자를 손쉽게 선별해 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지원자 평가 및 합격 여부 등 양질의 채용 결과 데이터는 AI 기반 매칭 알고리즘 학습에 사용해 기존 AI 서비스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