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케이락이 장 초반 강세다.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탐사 시추를 위한 물리검층 단계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관련 대표 테마주로 거론되는 동 사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9시 37분 현재 디케이락은 전일 대비 470원(+6.14%) 상승한 8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보도 등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동해 8·6-1 광구 북부지역 대왕고래-1 탐사시추를 위한 물리검층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물리검층은 본격적인 탐사시추 전 석유부존 여부와 자원량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는 작업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측정 장비를 활용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이나 인공적으로 발생시킨 음파 등을 분석, 시추지역 암석의 성질, 석유 함유량 등을 조사하게 된다.
정부는 경쟁입찰을 통해 외국계 기업과 물리검층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탐사자원량은 35억~140억 배럴이다. 탐사자원량은 탐사시추 전 집적구조로부터 잠재적으로 회수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석유의 양으로, 최소·최적·최대 탐사자원량으로 분류된다.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최소 탐사자원량은 35억 배럴로, 실제 회수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이 35억 배럴 이상일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뜻이다.
실제 회수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이 최대 탐사자원량인 140억 배럴 이상일 확률은 10% 이상이다.50% 확률에 해당하는 최적 탐사자원량은 74억 배럴로 파악됐다.
이같은 소식에 계장용 피팅(Fittings)·밸브(Valve) 제조업체 디케이락이 '대왕고래' 프로젝트 수혜주로 주목을 받으며 기대감을 키운다.
시장에서는 향후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경우 디케이락이 핵심 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모였다.
특히 디케이락은 고온·고압 환경에서 대응 가능한 요구 조건을 충족해 미국석유협회(API)의 '6DSS'와 같은 국제표준인증을 받았다. 심해 환경에서도 문제없는 피팅·밸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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