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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에도 더위 절정...여름 먹거리 할인 나선 대형마트들

입추에도 더위 절정...여름 먹거리 할인 나선 대형마트들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가격파격 행사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휴가철 바캉스 물가 안정을 위해 한우등심 등 다양한 식재료와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격파격'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을을 알리는 절기상 입추(立秋)에도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여름철 먹거리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폭염 속 바닥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삼계탕이나 한우, 돼지고기 등 몸보신 음식은 최대 반값에 나왔고, 대파나 새송이버섯 등 식재료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4일 말복을 겨냥해 삼계탕 등 다양한 말복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몸보신 닭고기 백숙용 두마리 복닭과 토종닭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 할인해 준다. 명품 보양식 전복장은 2만3000원대에, 손질된 민물장어는 3만4000원대에 각각 판매한다.

델리(즉석식품) 상품도 할인해 준다. 김밥과 롤, 닭강정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세트와 김밥과 롤, 유부초밥 세트는 각각 30% 할인된 가격인 약 7000원에 판매한다. 장어초밥(8입)과 모둠초밥(30입)은 40% 할인된 가격인 약 1만원과 1만7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주말인 오는 9~11일에는 '초특가 주말 3일장' 통해 전복과 대파를 할인 판매한다.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아이스크림 골라 담기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올 초부터 고물가 시대 파격적인 가격으로 먹거리와 생필품을 선보이는 '가격파격'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 달간 인기상품을 초저가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로, 이번 달에는 한우 등심을 30%가량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한우 등심 100g을 1등급은 6000원 후반대, 1+등급은 7000원 후반대에 각각 구매할 수 있다. 바캉스 시즌 수요가 높은 다양한 가공식품도 할인판매한다.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5입)은 오는 29일까지 정상가 대비 20% 할인된 2800원대에 내놓는다. 팔도 비빔면 소식좌(4입)은 37% 저렴한 1800원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여름철 할인행사인 '썸머 홈플런'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다양한 신선 먹거리와 생필품, 가공식품 등을 할인판매한다. 대파는 약 2000원에, 새송이버섯은 약 1000원에 내놓는다.
1인 2판까지만 살 수 있는 특란(30구)은 6000원대, 복숭아는 2박스 이상 구매 시 각 8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한다.

고물가 속 집에서 보양식을 챙겨 먹는 '홈보양족'을 위해 데친 문어는 50%에, 생닭과 바다·민물장어는 각각 4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