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 집단분쟁조정' 신청 접수를 온라인을 통해 받는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KCTC가 티메프(티몬·위메프) 환불 사태와 연관된 쿠팡의 분기 매출 증가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7일 오후 1시 4분 현재 KCTC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28% 오른 5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2·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분기 기준 매출이 첫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는 8개 분기만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매출 성장세는 이어갔다는 평가다.
쿠팡의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분기에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한 21억달러 이상의 매출총이익과 29.3%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기록적 분기 실적"이라고 말했다.
아난드 CFO는 또 "이번 실적에는 파페치 구조조정 비용과 공정위 과징금 추정치(약 1630억원)가 반영됐는데, 이를 제외할 경우 2·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699억원(1억2400만달러)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논란이 된 큐텐 계열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환불 지연 사태와 연관돼 쿠팡의 마켓플레이스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실제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의 김범석 의장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로켓그로스(FLC)를 포함한 마켓플레이스(3P) 비즈니스가 전체 사업의 성장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과 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로 쿠팡의 반사이익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대표적 쿠팡 관련주인 KCTC의 주가가 쿠팡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시장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CTC는 쿠팡의 물류창고 업무와 운송 업무를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쿠팡 관련주로 꼽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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