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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신세계백화점 장사 잘했다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신세계백화점 장사 잘했다

[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이 역대 2·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로 유통 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호실적을 이어간 것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과 신세계까사 등 주요 자회사도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7일 신세계는 2·4분기 연결 기준으로 총매출액 2조 7824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사업은 2·4분기 총매출액이 1조 7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역대 2·4분기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기록(1조 7020억원)을 넘어서며 2·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국내외 최고의 디저트를 엄선해 모은 스위트파크에 이어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을 갖춘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차례로 개관하는 등 대체 불가능한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12개 점포 중 대다수가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서울·수도권, 광주·호남, 부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청 등 출점한 모든 지역에서 백화점 업계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올 하반기에도 강남점 식품관 등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점포별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들 또한 체질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 먼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5.8% 늘어난 815억원,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뛰어올라 5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도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와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등 메가 히트 상품의 지속적인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 6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18.2%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웠던 2분기 유통 환경 속에서 백화점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자회사들 역시 실적을 끌어올리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성장세와 자회사들의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으로 더욱 호전될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