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한진, 백암 허브터미널 설비 투자…"시장점유율 60%까지 올린다"

관련종목▶

한진, 백암 허브터미널 설비 투자…"시장점유율 60%까지 올린다"
한진 백암 B2B 허브터미널. 한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진이 백암 기업간거래(B2B) 허브터미널 설비 투자를 통해 B2B 패션 물류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 내년까지 시장 점유율 60% 달성이 목표다.

8일 한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백암 허브 터미널에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휠소터와 상차 슈트 등 자동화 설비 확대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물량 처리 수준이 하루 평균 12만 박스에서 최대 15만 박스로 20% 이상 확대됐다.

B2B 패션물류란 백화점 및 쇼핑몰 등에서 판매 판매하기 위한 의류 운송이다. 매장이 열기 전 진열을 위해 재고가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심야에 작업이 이뤄진다. 한진 주요 고객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를 비롯해 신성통상, 에프엔에프 등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다.

한진은 패션 물류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62개 네트워크와 전담 배송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820만 박스였던 한진의 B2B 패션물량은 올해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1950만 박스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처리 물량이 증가하면서 패션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 기존 48%에 달했던 시장 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려 압도적 1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존보다 확대된 물량과 신속한 배송 등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터미널 투자를 통해 고객들이 상품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처리 능력을 대폭 늘렸다"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사에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