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힙합 대부로 통하는 래퍼 스눕독이 7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8강 미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자리에 착석해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힙합 뮤지션 스눕독이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방송을 진행하는 대가로 매일 약 7억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기업가 중 한 명인 헨리 맥나마라는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녁 식사 때 옆에 NBC 임원이 앉았는데 그가 '스눕독이 올림픽을 홍보하는 데 드는 비용 외에도 하루에 50만 달러(약 6억 9000만원)를 받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스눕독은 미국의 NBC와 계약을 맺고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여러 콘텐츠와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만일 스눕독이 올림픽 기간 16일 동안 활동한다면 800만달러(약 110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경비를 추가로 받는 것으로 알려져 그가 벌어들이는 금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눕독은 해설 외에도 세계 수영의 전설 마이클 펠프스에게 수영 강습을 받거나 승마복을 입고 승마 경기장에 등장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 개회식 전 진행된 마지막 성화 봉송에 나섰으며, 지난 6일에는 올림픽 농구 축하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스눕독의 영향력 덕분에 NBC는 지난 5일 기준 3540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도쿄올림픽 당시 같은 날 기준 2배가 넘는 수치다.
한편 시청률을 2배 끌어올린 스눕독은 보너스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는 NBC 직원의 발언을 인용해 "스눕독과의 계약에 시청률 보너스에 대한 부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스눕독이 올림픽 기간 동안 최대 1500만달러(약 206억7000만원)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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