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권사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가 오는 15일까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은 오는 15일까지 국내 증권사에 29종 상장지수펀드(ETF)만 주간거래가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거래가 가능한 ETF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를 비룻한 TQQQ, SQQQ, SPY 등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반도체 ETF인 SOXL, SOXX, SOXS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29종 ETF에 대해서만 거래가 가능한 한편 오후 5시부터는 모든 종목의 정상 매매가 가능할 예정이다.
삼성증권·키움증권 등 국내 11개 증권사는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과 제휴를 맺고 투자자들의 미국 주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블루오션 측은 정확한 취소 사유를 대외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글로벌 시장조성자의 유동성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증권사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블루오션의 요청으로 특정 종목만 거래가 가능할 예정"이라며 "기존 7일로만 통보 받았으나 우리 시간 8일에 15일 데이마켓까지로 기한이 연장됐다"고 공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5일부터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막히면서 증권사를 대상으로 피해 규모 파악에 나섰다. 이와 관련 투자자 계좌 약 9만개에서 6300억원의 거래 금액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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