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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신유빈의 올림픽, 오늘 ‘찐막’ 출격 … 카우프만꺾으면 동메달 보인다

길었던 신유빈의 올림픽, 오늘 ‘찐막’ 출격 … 카우프만꺾으면 동메달 보인다
신유빈 '이번엔 공격이다!'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브라질과의 1회전에서 한국의 신유빈이 강한 드라이브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4.8.6 hwayoung7@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이제 소위 찐막이다. 신유빈의 파리 올림픽 마지막 경기다.

오광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5시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독일을 상대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지난 2021년 도쿄 대회 8강전에서 한국을 탈락시킨 독일이지만, 이번에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우세하다. 독일은 국제탁구연맹(ITTF) 팀 랭킹 5위로 한국(3위)보다 두 계단 아래다.

단체전에 나서고 있는 독일 선수 중 가장 단식 랭킹이 높은 선수는 산샤오나로 40위다. 한국 톱 랭커인 7위 신유빈(대한항공), 15위 전지희(미래에셋증권)보다 많이 아래에 있다.

길었던 신유빈의 올림픽, 오늘 ‘찐막’ 출격 … 카우프만꺾으면 동메달 보인다
(파리(프랑스)=뉴스1) 박정호 기자 =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전지희, 신유빈 선수가 6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16강 브라질의 브루나 알렉산드르, 줄리아 다카하시 선수와의 경기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8.6/뉴스1 /사진=뉴스1화상

'항저우 금메달 조'이자 '최고의 무기'인 신유빈-전지희 조가 복식에서 1승을 올리고, 전지희가 산샤오나를 잡으면, 신유빈이나 이은혜 중 하나가 카우프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동메달 획득을 확정 짓는 게 한국의 '필승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 한국의 키는 신유빈이다. 신유빈은 1경기 복식에서 기선을 제압해야하고, 상대의 에이스를 승리해야하는 숙명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에서 현재 가장 무서운 선수는 신예 카우프만이다. 미국과 16강전, 인도와의 8강전에서 단식에서 무려 2승을 책임졌다. 또한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일본이 자랑하는 16세 '천재' 하리모토 미와를 3-0(11-9 11-8 11-8)으로 꺾어버렸다. 현재는 카우프만을 신유빈이 상대해야할 가능성이 크다.

길었던 신유빈의 올림픽, 오늘 ‘찐막’ 출격 … 카우프만꺾으면 동메달 보인다
일본의 신예 하리모토 미와를 꺾은 카우프만 / 사진 = 연합뉴스

한국은 독일에 승리하면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수확한다. 또 탁구에서 총 2개의 동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친다.
은메달 1개(남자 단체전)를 따낸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이 될 터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신유빈에게는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멀티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김택수(대한탁구협회 부회장)가 남자 단식 동메달과 남자 복식 동메달, 현정화(한국마사회 감독)가 여자 단식 동메달과 여자 복식 동메달을 수확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가 마지막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