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주의해야할 상대는 세계랭킹 1위 프랑스 로랭
도쿄 은, 아시안게임 은의 한풀이 무대
만약 금 나오면 대한민국 최초의 14번째 금메달
이다빈이 역사적 순간에 자리할 수 있을까
태권도 국가대표팀 이다빈 선수가 25일 오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선수촌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태권도장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14번째 금메달 주인공은 누가될까. 현재까지만 보면 이다빈이 가장 유력하고 확률이 높다. 태권도 이다빈이 오늘 출격한다.
이다빈은 도쿄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다. 단 한 걸음을 더 내딛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하며 3년을 보냈다. 이번 대회는 이다빈에게 한풀이 무대다.
이다빈의 첫 경기 상대는 체코의 페트라 스톨보바다. 스톨보바는 67㎏급 올림픽 랭킹 12위로, 이번 대회에는 체급을 올려서 출전한다. 이 경기를 잡으면 저우쩌치(중국·10위)와 마를레네 얄(오스트리아·22위) 가운데 승자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다빈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바 있다.
태권도 이다빈이 27일 오후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67kg급 여자 태권도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의 경기에서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2021.7.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이다빈이 새 역사를 쓰는데 가장 주의해야할 선수는 역시 알테아 로랭(프랑스)이다. 로랭은 프랑스 태권도계가 이 체급 금메달을 기대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고, 최근 기세도 매섭다, 올림픽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랭킹 1위가 바로 로랭이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이다빈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파리 올림픽에서 두 선수가 맞붙는다면 장소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37분에 열리는 결승전이다.
프랑스 태권도 알테아 로랭 / 사진 = 연합뉴스
이다빈은 올림픽 랭킹은 4위로 더 낮지만 로랭과 승부에 자신이 있다고 한다.
지난달 한국을 떠나 파리에 입성한 이다빈은 연합뉴스에 "몇 번 붙어봤고, 승률은 내가 더 좋았다"며 "(알테아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한 번 맞붙은 경험이 있다.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준결승에서 로랭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격파한 이다빈은 기세를 올려 우승까지 이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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