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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크래프톤, 기대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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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성장세 가파를 것" 38만원 제시

[파이낸셜뉴스]
SK증권 "크래프톤, 기대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 목표가 상향
크래프톤 CI

SK증권은 크래프톤이 기대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했다.

13일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2·4분기 크래프톤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7% 증가한 7070억원, 영업이익은 152.6% 늘어난 3321 억원으로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4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트래픽 호조로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플랫폼별로는 PC 1919억원(63.5% 증가), 모바일 4999억원(104.2% 증가), 콘솔 88억원(53.9% 감소)으로 PC/콘솔은 지난해 4·4분기 론도 맵 업데이트 이후 MAU 40% 이상, paying user는 130%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은 PUBG M 성장 무기 스킨 호조, BGMI 현지화 마케팅
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비용은 신작 중심 마케팅비, 이스포츠 및 외주 개발로 지급수수료가 증가했는데도 전분기 대비
5.5% 증가에 그쳤다. 앱수수료가 전분기대비 9.7%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모바일 매출이 전분기대비 976억원 증가했음에도 비용 증가가 없었고,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매출 증분이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트너사로부터 로열티성 매출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사측은 그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파트너사에게 받은 일종의 정산금으로 설명했지만 금액, 시기면에서 예측성이 낮아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투자자에 게 일회성일지 모른다는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최근 전 지역 및 플랫폼에서 입증한 라이브 서비스 운영 능력, IP 파워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강한 이익 성장을 보일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PUBG IP 성장만으로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신작 마케팅에 더해 2PP로 인한 성과가 더해진다면 실적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38만원으로 상향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