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맥주 수요가 높은 여름을 맞아 지난 4~6월에 처음 선보였던 한 캔에 1000원이 가성비 맥주를 다시 내놓는다. 코리아세븐 제공
[파이낸셜뉴스] "맥주·두부가 1000원"
고물가에 편의점업계가 초저가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맥주 수요가 높은 여름을 맞아 지난 4~6월에 처음 선보였던 한 캔에 1000원이 가성비 맥주를 다시 내놓는다.
오는 16일 버지미스터 500ml를 먼저 출시하고, 오는 26일 프라가 프레시 500ml를 내놓는다. 두 상품 모두 4캔에 4000원으로 교차 구매도 가능하다.
버지미스터는 스페인 최대 맥주 제조사인 담(Damm) 그룹에서 생산하는 필스너 계열로 쌉싸름한 홉 향과 풍부한 거품이 풍미를 만들어내고 프라가 프레시는 금빛 색깔과 거품, 적당한 탄산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 유럽 스타일의 맥주라고 세븐일레븐은 소개했다.
버지미스터와 프라가 프레시는 각각 4월과 6월에 출시됐을 당시 닷새 만에 준비된 물량 20만개와 25만개가 완판됐다.
CU는 생필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자체브랜드(PB) '득템 시리즈' 신제품으로 1000원짜리 요리용 두부와 3000원대 중반대의 스트링치즈(5입)을 내놨다. BGFㅣ테일 제공
CU는 생필품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자체브랜드(PB) '득템 시리즈' 신제품으로 1000원짜리 요리용 두부를 내놨다. CU에서 판매되는 다른 두부 상품 대비 45% 저렴하다.
CU는 두부를 초저가로 선보이기 위해 국내 중소제조업체 공장 10여 곳을 직접 방문하고 두 달간 생산 현장 실사 및 미팅을 거쳐 물류, 마케팅 등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협력사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두부와 함께 스트링치즈(5입)도 3000원 중반대에 선보인다. 개당 가격이 CU에 판매되는 다른 스트링치즈 상품보다 절반 수준이다.
또 하절기 안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족발·편육 전문 기업 장충동 왕족발과 함께 소용량(100g)으로 출시한 순살족발과 쫀득편육을 각각 3000원 후반대에 판매한다.
득템 시리즈는 가성비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고, 이후 1년 여 만에 2000만개를 추가로 판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3000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배근 BGF리테일 HMR(가정간편식)팀장은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객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득템 시리즈 라인업(제품)을 대폭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민생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