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가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하남 데이터센터(IDC) 매입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활용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전날(12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공동 대표주관 및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 맡는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1590원으로 최종 발행가액은 9월30일 확정 예정이다. 할인율은 2.8%가 적용됐고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오는 10월15일이다. 증자비율은 9.9%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과 차입한도가 함께 늘어나며, 최초 발행가액 기준으로 발행제비용 차감 후 6455억원의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쿼리인프라는 하남 데이터센터 매입에 423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에 2148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77억원은 향후 잠정적 신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과거 유상증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 자산을 편입해 왔으며, 매년 주당 분배금을 늘려왔다"며 "이번 유상증자 역시 수익성이 높은 신규 자산 편입에 자금을 사용하게 돼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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