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ACE 미국WideMoat가치주
가치주 대신 동일가중...14일부터 적용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미국WideMoat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 명칭에서 가치주를 동일가중으로 변경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오는 14일부터 적용된다.
상장 당시엔 적정가치 추정 모델을 통해 종목을 선정하는 방법론에 대한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가치주’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하지만 해당 ETF는 저평가된 종목 편입에만 중점을 두기보다 기업 경쟁력을 가졌다면 선별하기 때문에 동일가중이 보다 적합하다는 판단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
동일가중은 기초지수 편입 종목 비율을 주기적으로 조정해 엇비슷하게 맞춰주는 방식을 뜻한다. 실제 편입 종목들인 RTX(2.87%), 알트리아(2.82%), 켄뷰(2.79%), 캠벨 수프(2.76%), 인터내셔널 플레이버 앤 프래그런스(2.71%), 길리어드 사이언시스(2.69%), 마켓액세스 홀딩스(2.68%) 등은 유사한 비중으로 담겨있다.
기초지수는 ‘Morningstar Wide Moat Focus Price Return Index’로 기업의 경제적 해자 보유 수준과 적정 가치 대비 저평가 정도를 평가한 후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구성한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나타난 쏠림 현상과 조정 과정에서 주가 변동 폭이 크게 발생하며 시가총액가중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 폭이 작은 동일가중 상품을 향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기도 했다.
수익률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상장된 이후 지난 12일까지 149.30%의 성과를 냈다.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승률(138.30%)을 상회하는 수치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해당 ETF는 3개월마다 종목을 변경해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고 성장성과 기업 가치가 우수한 회사를 선별한다”며 “단순 동일가중 방식이 아닌 기업 품질을 강조한 동일가중 상품으로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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