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난폭 운전을 일삼는 이른바 ‘따릉이 폭주 연맹(따폭연)’이 지난 4일 서울 시내 집결을 예고한 가운데 경찰이 성동구 성수역 일대에서 단속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GCOO)’가 광복절 폭주 조직에 대응해 특별대응팀 운영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유자전거와 공유킥보드 등을 이용한 폭주족, 이른바 '따릉이 폭주 연맹(따폭연)'이 SNS를 통해 단체 폭주 행동을 예고하며 시민들의 불안을 야기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8일 따폭연의 SNS 계정 운영자를 검거했지만, 이를 모방한 조직들이 또 등장해 광복절 단체 폭주를 예고했다. 이에 경찰은 광복절을 앞두고 도로 위 평온을 위협하고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폭주·난폭 운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심야시간대에 출몰하는 폭주족의 특성을 감안해 14~15일까지 양일에 걸쳐 교통외근·교통순찰대·교통범죄수사팀 등 경찰관 396명 및 순찰차와 오토바이 등 201대를 총동원해 폭주족 예상 이동로 및 출몰지 등 주요장소에 대한 거점 순찰 및 단속활동 등 선제적 예방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폭주족 출현시 이동동선을 추적하고 공조활동을 통해 예상 진행로상 순찰차를 미리 배치해 폭주행위를 차단하고, 면밀한 체증활동과 추적수사를 통해 폭주족 운전자와 동승자 전원 검거 및 사법처리 한다는 계획이다.
지바이크 제공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 역시 자체 대응에 나섰다.
지바이크는 따폭연 모방 조직이 SNS를 통해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대구시, 포항시 등과 기존에 따폭연이 활동한 바 있는 서울시의 주요 운영지역을 중심으로, 단체 폭주 신고나 경찰의 특별 요청이 있는 경우 기술적인 조치를 통해 해당 지역의 기기 운행이 즉각 중지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폭주가 전국적으로 발생할 것을 대비하여, 우려 지역이 아니더라도 이상 징후가 발생하는 경우 운행 중지 조치를 할 방침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최근 시민 불안을 야기하는 '따폭연' 등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위협을 주는 행동에 엄정히 대응하고 경찰에 적극 협조해 폭주족 활동을 뿌리뽑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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